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18일 조사 기준) 경기도내 매매수급지수는 106.0으로, 전주(107.4)보다 1.4p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뜻한다. 기준선인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뜻이다.

경기도와 인천 등은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주택 공급 계획이 담긴 ‘2·4 대책’ 발표 이후 매수심리가 진정되면서 최근 2주 연속 지수가 상승했던 경기(107.4→106.0)와 인천(109.2→108.4)의 매수심리도 모두 꺾였다.

민간조사기관인 KB국민은행의 KB리브부동산 통계로도 이 같은 추세는 확인된다.

리브부동산 조사에서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91.5로 전주(100.6)보다 떨어지며 19주 만에 기준선(100) 밑으로 내려갔다.

경기도는 101.9에서 90.8로 각각 전주 대비 크게 감소하며 매수심리가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110.6→108.2)은 전주 대비 지수가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선을 상회했다.

전세시장 수급 분위기도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104.3에서 104.2로, 인천은 105.5에서 103.8로 각각 하락했고 수도권 전체는 104.3에서 103.5로 내렸다.

수도권 전세는 지난해 6월 이후 1년 4개월 동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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