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는 경기도청 주변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에 주민거점시설인 고등동 어울림센터가 조성된다.

수원시는 고등동 어울림센터는 내달 공사를 시작해 내년 5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고등동 어울림센터는 고등동 61-7에 지상 2층, 연면적 392㎡ 규모로 조성된다.

어울림센터에는 ‘고래등 24시 마을공유소’(이하 고래등)가 들어선다. 고등동의 한 건물 1층을 임차해 지난해 7월 개소한 고래등은 고등동 도시재생사업 임시거점 공간이다.

고등동 어울림센터는 현재 고래등이 입주한 공간(108.1㎡)보다 3배 이상 넓다. 고등동 어울림센터가 문을 열면 더 많은 주민이 여유롭게 고래등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의·워크숍 등을 할 수 있는 세미나룸, 마을사랑방·돌봄 공간, 그늘쉼터, 마을텃밭 등이 조성된다. 주민들이 많이 찾는 북카페는 한결 넓어진다.

시는 수차례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고등동 어울림센터 실시설계를 했다.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최적의 설계안을 확정했다.

특히 고등동 어울림센터에 들어설 고래등에는 공유냉장고, 공유부엌, 작은도서관, 공구도서관 등이 있다. 작은도서관 안에는 어린이 점자도서관이 있다. 동네 추억의 사진을 디지털 앨범으로 만들어주는 ‘추억앨범 디지털화 사업’도 한다.

기우진 시 도시정책실장은 "도시재생사업에 주민들이 가장 활발하게 참여하는 곳이 고등동 지역"이라며 "고등동에 건립하는 어울림센터는 마을의 명소이자 주민들의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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