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최동원

98분 / 다큐멘터리 / 전체관람가

이 영화는 1984년 가을 한국시리즈 7차전 4승1패의 주인공이자 부산의 심장, 무쇠팔 최동원의 인생 경기를 담은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다. 고(故) 최동원 선수의 10주기를 맞아 1984년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인 최동원의 투혼과 희생, 도전정신을 담아냈다.

특히 1984년 한국시리즈는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극적인 승리로 기록되는 시리즈로, 당시 모두 절대강자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을 의심하지 않았다. 1984년 한국시리즈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7차전 경기 중 5번 등판해 4승1패를 기록하며 기적 같은 우승을 이끈 무쇠팔 최동원의 활약은 당시 야구팬들이라면 영원히 잊지 못할 레전드로 자리잡았다. 그 생생한 열흘간의 기록을 ‘1984 최동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더욱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 영화는 1984년 최동원과 승부를 겨뤘던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과 최동원의 팀 동료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 강병철 감독까지 생생한 인터뷰 영상도 확인할 수 있어 최동원을 그리워하는 팬들과 야구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다.

최동원은 무쇠팔, 부산의 심장, 최고의 투수, 등번호 11번, 불꽃 투혼, 금테 안경 등 우리가 그를 부르는 이름은 다양하다. "코리안시리즈에 올라왔으니까, 제가 힘이 되는 데까지 열심히 해서 전 게임을 다 나가더라도 이길 수 있는 게임은 전부 다 이기고 싶습니다.", "야구가 제 인생 아니겠습니까." 그가 1984년 당시 했던 말이다. 한국시리즈 완봉승, 완투승, 구원승을 이뤄 낸 전 세계 유일무이 깨지지 않을 만화 같은 기록이다.

희망, 열정, 도전, 투혼 등 ‘기록’이 아닌 ‘기적’을 선물한 그를 만나는 값진 시간이 될 것이다. 전국 영화관과 영화공간 주안에서 11일부터 상영된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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