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립미술관이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을 통해 인공지능, 미디어 설치, 미디어파사드, AR, VR, 3D 매핑과 같이 과학과 예술이 만나 융합되는 ‘포스트 미디어아트’<포스터>를 제시해 더욱 진화된 양평미술문화의 구심점 역할을 강화한다.

12일 군립미술관에 따르면 오는 17일 그동안 미술관의 역사와 함께해 온 국내외 대표적인 미디어아트 동시대 미술문화를 조명하는 ‘미술관은 진화한다展’을 개최한다.

군립미술관은 지역문화를 중심으로 한 주제로 계절에 맞춰 독창적이고 특징적으로 현대미술을 소개하며 새로운 미술문화를 창출해 왔다. 특히 매해 겨울, 예술과 과학이 융합된 다원예술을 소개하며 과학과 예술의 융·복합으로 탄생하는 미디어아트를 통해 장르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다양한 예술적 가치를 생산해 왔다.

이번 전시는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국내외, 다양한 지역에서 활발한 예술적 성과를 보인 작가들과 함께하며 이들이 양평, 그리고 양평군립미술관에 대해 가진 각각의 인상을 빛과 함께 구현된 융·복합의 가시적인 창조물로 선보인다.

전시는 양평군립미술관 10년의 역사를 조망하고 진화된 내일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하이라이트(highlight)’라는 단어로 관조(觀照)해 구성된 스토리로 전개된다. 하이라이트는 첨단과학기술을 뜻하는 하이테크놀로지(Hi-technology)와 빛(Light)을 합성시킨 단어이자 미디어아트적 개념을 시작으로 가장 빛나는 순간, 빛의 파장 등 중의적인 표현을 담아냈다. 또 하이라이트는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 내는 혁신 과정에 대한 점검이라는 의미도 포함한다. 그러므로 진화된 미술관으로 도약하려는 의지를 빛과 미디어아트 장르를 통해 더욱 생동감 있게 전달하고자 한다.

글로컬 문화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끊임없이 문화환경의 본질과 근원을 찾고자 지역의 문화를 이해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시해 나간다. 양평군립미술관은 이러한 시점에서 지역민 각자의 삶과 매 순간에서 자족하는 원동력을 찾아내 창조적으로 진화하도록 조력해 왔다.

미술관 관계자는 "양평군립미술관은예술을 끊임없이 창조해 지역사회는 물론 하나의 문화현상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빛과 함께 세상과 소통하고 동시대의 트렌드와 더불어 역량 있는 작가 발굴과 현대미술의 담론을 생산해 나가는 진화된 역할을 제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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