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겨울철 교통안전사고 예방의 일환으로 관내 급경사지에 친환경 열선을 설치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21일 시에 따르면 출근시간대에 많은 차량이 이용하는 송정동 일원의 급경사지에 도로 열선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설치해 겨울철 안심출근길·안심등굣길을 구축했다. 

친환경 열선시스템은 도로 포장면 7㎝ 아래에 매설된 열선이 겨울철 강설 시 온도·습도 센서를 통해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구조이다. 자동제어시스템이 구축된 도로에는 눈이 쌓이는 것을 막고, 제설제로 인한 도로시설물 부식 및 환경오염 등의 우려도 사라지게 된다.

시는 올해 초 도로 열선시스템 구축 검토를 거쳐 이번에 친환경 열선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

특히 지난 주말 내린 눈으로 사고 위험이 높았으나 열선시스템을 가동해 폭설에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했다.

시민 김모(56)씨는 "눈만 오면 미끄러워 접촉사고 등이 많은 곳이었으나 며칠 전 눈이 내렸을 때는 열선 설치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좋아했다.

시는 올해 말 국비로 열선설치사업 보조금을 확보했으며, 초등학생 등 보행약자가 주로 다니는 경사로에 열선시스템을 확대 설치해 겨울철 강설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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