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공회의소는 최근 안산지역 소재 제조기업 161개 사를 대상으로 ‘2022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직전분기 ‘101’보다 14p 하락한 ‘87’로 집계됐다고 29일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기타(120)’, ‘비금속(113)’, ‘섬유의복(111)’은 직전분기 대비 호전되리라 전망됐고, 목재종이(100)는 ‘보합’, 운송장비(89), 석유화학(87), 철강금속(79), 기계설비(79)는 ‘부진’, 전기전자(65)는 ‘침체’가 예상됐다.

새해 사업계획 수립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69.6%가 아직 수립하지 못했다고 답했으며, 사업계획 수립이 늦어지는 이유로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 사업목표 및 전략 수립에 어려움’이 52.7%로 가장 많았다.

새해 사업계획을 수립한 기업은 30.4%로 이중 사업계획의 방향을 묻는 질문에 ‘보수적 운영(53.1%)’이 가장 많았으며, 신사업 투자계획을 묻는 질문에 ‘기존사업의 확장 수준의 투자(57.1%)’로 응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기업 경영에 영향을 줄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묻는 질문에 ‘원자재 가격 상승(36.3%)’을 가장 많이 꼽았고, 코로나 여파 지속 25.5%, 부품조달 등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 12.9%, 국내, 미국 등 금리 인상(12.6%), 탄소 절감 등 환경이슈 대응 부담 6.6%, 기타 5.0% 순으로 응답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분야를 묻는 질문에 66.5%가 ‘경제 활성화’를 꼽았고, 부동산 안정 12.4%, 국제관계 대응 11.2%, 환경이슈 대응 4.3%, 정치 선진화 3.7%, 복지 확충 1.2%이 뒤를 이었다.

안산상의 관계자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오미크론의 확산과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기업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하락하는 추세"라며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아젠다로 ‘경제 활성화’를 꼽은 만큼 새해에는 조속히 경기가 회복되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주 52시간 근무제, 중대재해처벌법 등 경영활동을 얼어붙게 하는 각종 규제의 보완과 개혁이 절실하다"고 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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