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民同樂(여민동락)/與더불어 여/民백성 민/同한가지 동/樂즐거울 락

백성과 즐거움을 함께한다는 말이다. 「맹자(孟子)」에 나온다. 어느 날 맹자가 왕에게 말했다. "신이 원컨대 왕을 위해서 즐기는 것을 말하겠습니다. … 원망한다면 이는 다른 이유가 아니라 백성들과 즐거움을 함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 왕께서 음악을 연주하시는데 백성들이 종과 북, 피리 소리를 듣고는 모두들 기뻐하는 빛을 띠며 ‘우리 왕께서 질병 없이 건강하신가 보다. 어찌 저리 북을 잘 치실까’라고 하며, 왕께서 사냥을 하시는데 백성들이 거마 소리와 화려한 깃발을 보고 모두들 기뻐하는 빛을 띠며 ‘왕께서 질병 없이 건강하신가 보다. 어찌 저리 사냥을 잘하실까’라고 한다면, 이는 다른 이유가 아니라 백성들과 즐거움을 함께하기 때문입니다(與民同樂也). 지금 왕께서 백성들과 즐거움을 함께한다면 왕 노릇을 하실 수 있습니다." 나라의 지도자는 언제나 ‘여민동락’의 자세를 견지하는 것을 잠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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