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수 대림대 교수
김필수 대림대 교수

앞으로는 무공해차가 모두를 좌우하는 시대가 된다. 이른바 전기차 또는 수소기차이다. 당장은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대체하면서 시장을 리드하기 시작했다. 물론 아직은 내연기관차가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지만 전기차의 득세가 점차 심해지면서 현재 모든 전동화 등에서 전기차가 모두를 좌우하는 시대가 됐다.

쇠퇴해 가는 내연기관차는 어느 진보된 기술 하나 소개하지 않을 정도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현황이다. 수소전기차는 그 다음 모델인 만큼 아직은 수소전기차의 경쟁력, 수소의 발생, 이동 및 저장 등에 대한 고민이 많아 활성화까지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전기차 같은 무공해차를 기반으로 미래 먹거리를 챙기기 위한 싸움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각종 비즈니스 모델이 다양성을 더해 가면서 모든 글로벌 기업이 미래 모빌리티에 올인하고 있는 형국이다. 

물론 미래 모빌리티의 경우 과거의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움직이는 생활공간’이나 ‘움직이는 가전제품’으로 바뀌고 있어서 모든 과학기술이 융합된 최고의 산물로 탄생, 미래 먹거리의 중심이 돼 가고 있다. 즉, 전기차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이라는 개념이 더해지면서 다양한 먹거리가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물류는 물론 인적 이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델이 창출되고 휴대전화와의 연동성을 강조한 커넥티드 기능 등 더욱 다양한 모델들까지 활성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아직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0~레벨5의 6단계 중 레벨3 정도에 머물러 있다. 올해 정도 본격적으로 레벨3 단계가 되면 일부 구간에서 손을 놓고 운전하는 경험이 많아질 것이다. 물론 아직은 보험 등 제도적 기반이 약한 만큼 문제가 발생하면 본인의 책임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아직 레벨4와 같은 본격적인 자율주행차의 시작은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물론 자율주행을 통해 개발된 각종 기술을 미리부터 응용화하면서 다른 차종 대비 차별화시키는 전략이 크게 대두된다. 

우선 시속 30~40㎞ 정도의 안정된 낮은 속도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나 관광단지 등에서 큰 대로까지 안전하게 이동시켜 주는 자율주행 마이크로 버스 등을 기대할 수 있으며, 주차 시 완전히 자동차 자체가 주차해 주는 풀 파킹 시스템도 기대할 수 있다. 호텔 현관 앞에서 휴대전화 연동 앱으로 명령을 내려 자동 주차시키고 나갈 때 다시 현관 앞으로 불러 편하게 자동차를 운전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고령자 운전사고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운전자의 운전 판단에 문제가 발생하면 미리부터 제동을 하고 핸들을 꺾는 능동식 안전장치도 당연히 기대할 수 있다. 이미 일부는 적용해 안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테슬라의 앨런 머스크는 테슬라 차량의 배터리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 무인으로 자율주행해 전용 충전장치인 슈퍼차저로 이동한 뒤 무선 충전을 하고, 추후 자동으로 결제하는 시스템을 생각하고 있다. 이를 더해 무인 우버가 돼 돈을 벌고 돌아다니는 테슬라 차량을 생각하고 있을 정도이다. 불가능한 내용은 아니며, 조만간 실용화가 가능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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