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벤저스

120분 / 액션 / 15세 이상 관람가

‘도쿄 리벤저스’는 현실에서 도피하던 청년 타케미치가 스스로만이 운명을 바꿀 수 있음을 깨닫고 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성장영화이자 학원 액션물이다.

지난해 7월 현지 개봉 당시 팬데믹 여파에도 불구하고 32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으며,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매진했다. 

프리터족 타케미치는 아무런 희망 없이 쓰레기장 같은 집에서 살아가는 청년이다. 일하는 만홧가게 점장에게 무시당하고 매번 죄송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그에게도 빛나는 시절은 있었다. 머리를 노랗게 물들인 채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싸움질을 하던 고등학교 2학년 때다.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 히나타가 범죄 조직 ‘도쿄 만지회’와 관련된 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을 뉴스에서 듣게 되면서 타케미치의 마음에는 작은 파문이 인다.

바로 그날 운명을 바꿀 기회가 주어진다. 꼭 10년 전으로 돌아가는 시간 여행을 하게 됐다. 타케미치는 과거로 가 불량 고등학생들의 폭주 모임에 불과하던 도쿄 만지회를 와해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총장 마이키와 부총장 드라켄에게 접근한 다음 이들과 친구가 된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꽤 멋지고 정의롭기까지 한 이들에게 진정한 우정을 느낀 타케미치는 도쿄 만지회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되고, 다른 조직인 ‘뫼비우스’와의 전쟁에도 가담한다.

이 영화는 원작 팬을 겨냥한 작품인 만큼 만화적 연출이 눈에 띈다. ‘카케구루이’, ‘히로인 실격’ 등 만화가 원작인 영화를 여럿 선보인 하나부사 츠토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19일 개봉.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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