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

123분 / 드라마 / 15세 이상 관람가

 세상을 바꾸려고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 앞에 그와 뜻을 함께하고자 선거전략가 서창대가 찾아온다.

 열세인 상황 속에서 서창대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선거 전략을 펼치고, 김운범은 선거에 연이어 승리하며 당을 대표하는 대통령 후보까지 올라서게 된다.

 대통령선거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되고 그들은 당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그러던 중 김운범 자택에 폭발물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용의자로 서창대가 지목되면서 둘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영화 ‘킹메이커’는 1961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첫 국회의원 당선부터 처음 대통령 후보가 된 1970년 신민당 대선 후보 경선까지 함께한 선거 참모 엄창록을 모티브로 한 선거 드라마다. 김 전 대통령은 누구나 아는 인물이지만, 엄창록은 존재조차 몰랐던 사람들이 더 많다. 당시를 기록한 책들에 짧게 등장하는 엄창록은 ‘선거판의 여우’, ‘흑색선전의 귀재’로 묘사된다.

 세상을 바꾸고 싶은 야당 정치인 김운범은 설경구가, 존재가 알려지지 않은 전략가 서창대는 이선균이 맡아 치열하고 뜨거운 드라마를 그려 낸다.

 두 주연배우를 비롯해 유재명, 조우진, 박인환, 이해영, 김성오, 배종옥 등 조연급 출연진도 화려한 이 영화는 소품과 세트에서도 1960~1970년대 분위기가 물씬 나는 디테일을 보여 준다. 26일 개봉.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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