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가 올해도 골목길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7일 구에 따르면 원도심의 노후한 골목길 정비와 경사지 생활도로의 보행자 편의·안전을 위한 이번 사업을 추진하려고 올해 1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해당 사업은 구가 추진 중인 낙후된 생활환경 지역의 5대 사회적 약자(아동, 청소년, 장애인, 노인 등)를 위한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교통약자(노인·장애인·어린이 등) 주거밀집지역 위주의 노후한 골목길과 자연적으로 형성돼 예전부터 사용해 온 마을안길 도로 등이 대상이다. 특히 도로 폭이 좁고 경사가 급한 계단으로 형성된 골목길 등 주민 보행 불편이 가중되는 도로 위주로 정비사업 대상지를 선정, 정비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달부터 정비대상지 선정 조사와 공사 설계를 시행 중이며, 노후·파손된 도로 바닥면 평탄화 작업과 다양한 색상의 미끄럼방지재 포장, 경사지 도로 및 계단에 보행 안전시설물(펜스 및 핸드레일) 설치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골목길 정비사업 수혜를 받은 지역주민들은 "열악한 주거환경 내 골목길은 경사가 급하거나 계단이 미끄러워 안전 때문에 늘 불안했다"며 "어둡고 칙칙한 골목길이 다양한 색상으로 밝아지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도 안전하게 보행하게 돼 좋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원도심 주택가의 노후된 골목길을 적극적으로 정비해 주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활하도록 도움을 주고, 골목길 이미지 개선과 통행자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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