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부터 도내 지방도의 길어깨(갓길)를 보행자 통행 공간으로 개선하는 다기능 정비사업을 벌인다.

도는 한정된 예산으로 보행자 또는 휠체어 이용자들의 통행 공간으로 갓길 이용도를 높이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알렸다.

사업 대상은 전체 도 관리 지방도 1천754.1㎞ 중 지방도 보도 설치사업 대상이 아닌 하루 150인 미만 보행자 이용 구간이다.사업은 지방도 갓길을 보행자 또는 휠체어 이용자가 차량으로부터 안전하게 통행할 공간으로 개선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보행 공간의 최소 유효 폭은 1.2m로 하고, 포장재는 유지·관리가 수월하고 공사비가 저렴한 아스팔트 또는 시멘트로 시공한다. 향후 도는 다기능 길어깨 설치구간에 대한 주민 만족도를 조사하고, 교통약자에 대한 미비점을 보완·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김창욱 도 도로안전과장은 "지난해 12월 경기연구원과 지방도 보도 설치 기준 개선 방안을 논의한 결과, 저예산 고효율 보도 설치 방식의 갓길 다기능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2024년까지 추진되는 보도 설치 사업 예산 중 약 74억 원 이상을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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