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이 경찰 수사기능을 상반기 인사발령 이후부터 통합수사체제로 개편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개편안은 관내 13개 경찰서 수사과의 ‘죄종별 전문수사팀제도’에 따른 조직인 경제·지능·사이버 3개 팀의 통합이 골자다.

북부경찰청은 기존 경제·지능·사이버팀 담당 사무를 기초로 사건 중요도와 범죄 유형에 따라 사무분장과 인력을 조정, 수시로 전담팀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통합수사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선 경찰서(상반기 59명 증원)는 일반 국민의 고소·고발 및 발생 사건을 집중 처리하고, 대규모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메신저피싱) 등 전문적이고 수사 인력이 다수 필요한 사건은 북부경찰청이 이관 수사하게 된다.

지난 2005년부터 시행된 기존 죄종별 전문수사팀제는 정형화된 소관 업무 처리에 강점을 보였으나, 형사사법체계 변화와 복합적 범죄가 발생하면서 탄력적 수사 체계 운용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김남현 경기북부경찰청장은 "개편안이 각종 범죄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존 부서체제에서 팀 간 업무량 편차나 불명확한 사무분장 문제도 완화돼 수사권 개혁 이후 현장수사 안착에도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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