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다음 달 반려동물테마파크를 여주시에 준공할 예정인 가운데 체계적인 운영을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도는 반려동물테마파크 개장에 앞서 관련 조례(안)을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입법예고했다고 16일 발표했다.

 해당 조례에는 반려동물테마파크의 목적과 기능, 개관과 휴관, 이용료, 대관 근거, 운영 위탁에 관한 사항, 운영위원회 구성과 운영 등이 담겼다.

 특히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고자 공공이 주도하되, 전문성을 가진 민간이 운영 주체로 함께 참여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도가 반려동물테마파크 운영과 유기동물 진료·치료를 맡고, 민간이 전문성이 필요한 동물보호·입양, 교육, 행사 운영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도는 향후 도의회 조례 승인을 거쳐 상반기 중 공모 추진 절차를 신속하게 밟을 방침이다.

 반려동물테마파크는 사업비 489억 원이 투입돼 여주시 상거동 일대에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관련 산업 육성, 동물복지 향상 등을 목표로 복합 문화·교육 공간으로 조성된다. 

 반려동물 보호문화공간 A구역 9만5천790㎡, 반려동물 힐링공간 B구역 6만9천410㎡ 등 총 16만5천200㎡ 규모로 만들어진다. 구체적으로 유기동물의 보호·치료·입양, 문화센터, 운동장, 산책로, 동물병원 등의 기능을 할 시설들이 들어선다.

 도는 반려동물테마파크에서 자율학기제 활용 청소년 교육, 직업·진로 탐색, 전문가 육성, 반려견 학교, 생명존중 인식교육, 동물매개활동, 자원봉사활동, 국내외 동물보호복지 업무 교류, 반려동물 관련 행사·홍보 등을 수행할 방침이다.

 김성식 도 축산산림국장은 "준공 후 시설 구비 등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이르면 올 상반기 중 개장할 계획"이라며 "반려동물테마파크에서 동물보호복지 정책과 민간의 전문성을 더해 창의적인 동물보호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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