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며 6월 경기도교육감 출마를 공식화했던 안병용<사진> 의정부시장이 21일 복당 신청과 함께 교육감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안 시장은 이날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 출마 꿈을 접고 잘 사는 의정부를 만들고자 남은 임기를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책임감 있는 시장 직무 유지 ▶주요 정책 일관된 추진 ▶이재정 교육감 출마 미정에 따른 복합적 사정 등을 교육감 불출마 이유로 들었다.

안 시장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시민들의 고통과 중소 상인의 어려움이 커지는 현실에서 의정부 방역 최종 책임자인 시장으로서 무책임하게 직위를 놓으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여야 정치인들이 그간 시가 추진한 주요 정책들을 왜곡·비판해 선장(시장) 없는 배(의정부시)가 난파하리란 불안감이 컸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일부 의정부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은 시가 추진 중인 복합문화융합단지 내 물류센터 조성,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신곡체육공원 조성, 공공하수처리시설 민간투자 등을 반대하고 있다.

안 시장은 "이재정 교육감의 출마 여부가 불확실한 복합적인 상황에서 원로들의 자문을 듣고 숙고해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부연했다.

의정부=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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