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청 본관 옥상에 설치되고 있는 시민참여 1호 태양광발전소 모습.   <안성시 제공>
안성시청 본관 옥상에 설치되고 있는 시민참여 1호 태양광발전소 모습. <안성시 제공>

안성시와 안성햇빛발전협동조합이 추진 중인 시민참여 1호 태양광발전소가 95%의 공정률을 보이며 3월 중 준공식을 앞둔 가운데 시민들의 참여를 위한 펀드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시 최초로 시민참여형 펀드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안성햇빛발전협동조합(햇빛발전), 루트에너지가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시민들의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 증진과 시민이 직접 에너지 생산에 참여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기획됐다.

시민참여 1호 태양광발전소는 시청 본관 옥상에 10㎾ 규모로 들어선다.

특히 발전소 건립에 필요한 자금 중 1억 원을 시민 모금(펀드, 연 7% 확정금리)해 최대 100명 이상의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시민 모금을 관리하는 햇빛발전과 루트에너지 관계자는 "안성시민만이 참여 가능한 상품으로, 연 7%의 확정금리를 제공해 시민들이 에너지 생산에 참여하고 금융소득까지 받게 되는 기회"라며 "앞으로 진행될 제2·제3호 발전소 건립을 위한 시금석"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투자는 인터넷으로 가능하다.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 가능), 휴대전화, 인터넷뱅킹 계좌번호 준비 ▶포털에서 루트에너지(rootenergy.co.kr) 검색 ▶회원 가입 ▶투자금 예치 ▶혁신상품 ‘안성맞춤 햇빛 펀드 1호’ 순으로 투자하면 된다.

가입 방법, 진행 방법, 연도별 수익금 등 자세한 사항은 루트에너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홈페이지 채팅 상담이나 안성햇빛발전협동조합 사무국(☎031-677~9240)에서도 안내가 이뤄진다.

허오욱 협치소통담당관은 "아이들에게서 빌려 쓰고 있는 지구의 환경문제가 더는 묵과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풍력 등의 재생에너지에 관심이 높다"며 "국제사회의 주요 일원이 된 대한민국의 국민인 안성시민들이 직접 그린에너지 생산에 동참할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태양광발전소 2·3호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니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햇빛발전협동조합은 스탠드 에어컨 110여 대를 1년 동안 사용할 만한 전기를 햇빛으로 생산하고, 연간 59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이 발전소에 투자한다면 환경과 경제를 함께 살리는 길이 되리라고 기대한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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