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는 미래교육혁신단이 주관한 ‘제1회 신규 교과목 제안 공모전’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5일 전했다.

공모전은 대학혁신지원사업 중 일부로, 새로운 교과목에 대한 아이디어 제안과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 향상을 위해 진행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직접 교육받는 수요자로서 원하는 교과목을 개발하고 기획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들은 15주간의 수업계획서를 포함한 기획안을 전공과목과 교양과목별로 제출해 구체적인 수업 방향을 제시했다.

심사는 학과별 전공역량과 자율책임, 지식활용, 의사소통, 공감협동, 창의사고, 글로벌 등 인하대의 6대 핵심 역량과 수업계획의 창의성, 적합성, 체계성, 일관성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모두 43명의 학생이 공모전에 도전했고, 6명이 수상했다. 1등 상인 ‘인하상’을 수상한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김진원 씨와 경영학과 김지수 씨는 각각 ‘헬스커뮤니케이션(Health Communication)’과 ‘젠더로 보는 미디어콘텐츠’ 수업을 제안했다. 이들이 제안한 교과목은 새로운 사회 변화와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하고, 체계적인 내용과 우수한 구성을 갖춰 1등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은 "전반적으로 학생들은 전공교과목에 대한 개념, 학과 내에서의 필요성, 수업시수의 구성 부문에서 뛰어난 통찰력을 보였다"며 "특히 새로운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내용이 많았고 4차 산업혁명과 관련 신기술, 메타버스와 게임 등 사회 초년생이 가져야 할 지식을 대학 강의를 통해 습득하고 싶은 생각이 엿보였다"고 평가했다.

최기영 미래교육혁신단장은 "공모전에서 선정·제출된 모든 제안서는 해당 학과에 공유해 검토될 예정이며, 검토 후 일부 과목이 실제로 개설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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