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논현경찰서가 민간 병원과 협력, 관내 다문화가정 등 의료취약계층 외국인을 대상으로 의료 지원에 나선다.
 

인천논현서는 16일 남동구 소재 ‘모두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경제적 이유로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체류 외국인 지원은 물론 범죄피해 이주여성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다문화가정, 외국인 노동자, 사할린 동포 등 의료취약계층을 적극 발굴해 지원한다.

경찰은 대상자를 발굴해 병원에 통보하고, 병원은 심사를 통해 치료비 전액 또는 비급여 중 본인부담금의 20∼30%를 감면하는 방식으로 의료 혜택을 지원하게 된다.

인천논현서는 지난해 12월, 2007년부터 국내에 홀로 정착해 어려움을 겪는 80대 사할린 동포 할머니의 사정을 알고 이를 모두병원에 안내, 병원 측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활용해 무료로 무릎관절 수술을 진행했다.

이를 계기로 양 기관은 다양한 대상자가 의료 지원 혜택을 받도록 협약사항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고,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는 지역주민을 위한 의료봉사도 함께 한다는 방침이다.

이인엽 기자 yy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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