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부상으로 재활 투구를 하고 있는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오랜 만의 호투로 부상 우려를 씻어냈다.

박찬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구장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 산하 루키팀 메사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2안타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고 박찬호 공식 홈페이지(www.chanhopark61.com)가 전했다.

지난달 두 차례 루키리그 등판에서 각각 3이닝 2실점과 5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던 박찬호는 이날 최고구속 94마일(151㎞)에 이르는 등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이에 따라 1차례 루키리그와 마이너리그 더블A나 트리플A에서 2차례 더 등판할 예정인 박찬호는 150㎞대의 강속구에 제구력까지 안정세를 보여 올스타 휴식기가 지난 뒤인 이달 말 빅리그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팀은 박찬호의 호투에 힘입어 7-0으로 승리했다.

한편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포터컷에서 재활 훈련중인 김병현도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스크랜턴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삼진 1개를 포함해 6타자를 깔끔하게 범타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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