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신호등 체계 일부가 변경된다. 시범운영 기간을 거친 뒤 오는 9월부터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인천경찰청은 자치경찰위원회, 인천시,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 등과 협업해 교차로 우회전 시 보행자 사고 다발 장소와 어린이보호구역 등 사고위험도가 높은 횡단보도 주변을 중심으로 ‘횡단보도 주변 교통환경 개선’을 추진한다고 22일 발표했다.

경찰은 오는 5월 31일까지 경찰서별로 2~3곳씩을 선정, 6∼8월 시범운영을 통해 운영상 문제점을 보완한 뒤 9월부터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 시스템을 도입하고 우회전 신호등(화살표 삼색등) 설치와 함께 교통 정온화 작업과 적색 잔여 표시기 신호등을 설치·운영한다.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 시스템은 교차로에서 차량의 직진 신호와 우측 보행자 신호가 함께 켜지던 기존 방식이 아닌, 보행자 신호를 먼저 개시해 보행자가 차보다 먼저 출발하는 방식의 시스템이다. 경찰은 적색 잔여 표시기도 적용할 계획이다. 적색신호에 횡단보도 대기시간을 나타내 보행 출발신호를 운전자가 사전 예측하게끔 만들어 무단횡단 등 보행자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경찰은 이를 지하철역이나 백화점 앞 등 보행자 수요가 많고 보행 대기시간이 긴 횡단보도를 중심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인엽 기자 yy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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