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이 111CM에서 12일부터 6월 19일까지 ‘특색:타인의 영역’ 기획전을 연다. 사진은 전시회 내부 모습.  <수원문화재단 제공>
수원문화재단이 111CM에서 12일부터 6월 19일까지 ‘특색:타인의 영역’ 기획전을 연다. 사진은 전시회 내부 모습. <수원문화재단 제공>

수원문화재단이 옛 연초제조창이었던 지금의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12일부터 6월 19일까지 ‘특색:타인의 영역’ 기획전을 개최한다.

‘특색:타인의 영역’은 111CM의 운영 콘셉트 중 하나인 색(Color)과 연계한 올해 첫 기획전시로, 색을 통해 관람객의 시각적 자극에서 오는 감성적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김원화, 김양희, 조윤진, 싸비노 4명의 작가가 참여해 영상, 조각, 평면 등 총 5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김원화 작가는 가상 공간을 탐험하는 인공지능 봇을 구현해 색을 인지하는 봇을 통해 인문학적 관점을 발견한 작품을 선보이며, 김양희 작가는 부피를 확장해 나가는 소조적 행위인 부조회화를 통해 불규칙한 높낮이의 음영을 표현하고 자연현상을 조형화한다. 조윤진 작가는 테이핑 아티스트로서 다양한 색상의 테이프를 활용해 색의 영역을 통해 ‘색 다른 세계’를 표현했으며, 싸비노(정승준) 작가는 형태를 단순화하고 색을 명료화해 대상의 차별화된 지점을 발견한 작품을 소개한다.

111CM 관계자는 "작가의 작업 과정은 색을 통해 결과적으로 오브제의 평범한 것을 풍부하게 하는 데 일조하면서, 형태와 실험적인 도전을 통해 고유하고도 특유한 성질이 갖는 ‘특색(特色)’이라는 단어로 대상이 갖추는 보통의 것과 다른 것을 보여 준다"며 "관람객은 일상으로부터 시작한 색에 관한 본질적 접근을 경험해 봄으로써 색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작가들의 각기 다른 영역에서 특색 있는 작품과 관람객의 예술적 소통의 기회가 된다"고 전했다.

백창현 기자 b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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