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논현경찰서가 불법 촬영 범죄 예방을 위해 대대적인 점검에 나섰다.
 

12일 논현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경기도 모 학교장이 여직원 화장실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했다가 경찰에 적발되는 등 최근 학교를 비롯해 지역 곳곳에서 불법 촬영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학교 내에서도 불법 카메라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체계적인 점검 필요성이 높아지자 경찰은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불법 카메라 점검을 벌인다.

논현서 여성청소년과는 최근 점검활동 중 2개 학교 교직원·여자화장실에서 불법 카메라 설치 의심 구멍을 발견, 학교 측에 개선을 요청함과 동시에 학생들을 상대로 예방교육을 실시했으며 휴대용 불법 카메라 탐지카드를 배부했다.

경찰은 지속적으로 학교 등을 중심으로 불법 카메라 점검에 나서고, 희망하는 학교를 상대로 경찰,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하는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우선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합동점검단은 교내 화장실, 탈의실, 기숙사 등 불법 카메라 설치 의심 장소를 중심으로 활동을 벌이게 된다.

이 밖에 논현서는 매월 소래포구역 등 수인선 4개 역사에 대해서도 한국철도공사와 합동으로 공중화장실 불법 카메라 점검을 실시 중이다.

백승철 여성청소년계장은 "학교·지하철 역사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시민들이 불안해하는 공공 다중시설물 취약지에도 불법 카메라 점검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엽 기자 yy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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