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부상으로 재활 중인 미국 프로야구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마음을 비우고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찬호는 7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http://chanhopark61.com)를 통해 “많은 걱정과 궁금해 하고 있을 그대들에게 전한다”며 “잘 있고 편안하며 나아간다”며 근황을 소개했다.
 
그는 팬들이 아름다운 음악과 깊은 정신을 인도하는 시를 보내고 있다며 “제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미치게 하는 당신의 마음들이 절 바로 잡게 한다”며 성원에 감사했다.
 
지난달 21일 부상자명단(DL)에 올라 지금까지 재활 중인 박찬호는 “그저 단어없이 말없이 엄지 손가락 하나만을 보이며 미소를 지어야겠다”며 “우리가 아는 분명한 것은 그것으로 여전히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번뇌가 없으면 세상도 없다'는 초의 스님의 말을 자신의 글에 올리는 등 마음을 비우고 새로운 자세로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박찬호는 지난 4일 루키리그 메사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2안타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해 빅리그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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