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수 대림대 교수
김필수 대림대 교수

전기차의 득세는 이제 주도권뿐만 아니라 당연한 흐름이 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판매되는 전기차는 약 950만 대 수준으로 내년에는 약 1천500만 대가 넘을 정도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기이륜차도 당연한 과정으로 함께 진보하는 상황이다. 전기이륜차는 일반 전기차와 달리 구조적으로 더욱 단순하고 가벼우며, 비용적 부담이 적어서 전기차로의 전환에 시범적인 모델로 바람직하다. 

일반 전기차도 물론 경제적 영향을 받지만 전기이륜차 대비 가격적 유연성이 크고 공간이 넓어 배터리 용량 등에 여유가 있고 풍부한 개발 폭이 있다. 

그러나 전기이륜차는 경제성과 공간의 외부 노출과 크기에 대한 한계성 등 구비 조건이 까다로워 실질적인 완성도 높은 전기이륜차 개발은 쉽지 않다. 

이륜차는 교통수단 중 해당 영역에서 충분한 역할이 가능한 수단이다. 확실한 것은 인간이 존재하는 한 이륜차만의 영역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기동성과 좁은 주차장 시설은 물론 유지비와 구입비 등 이루 말할 필요가 없이 장점을 지니고 있다. 레저용으로 활용할 경우 일반 자동차와는 다른 달리는 기쁨과 스릴 넘치는 감각 등 운행 특성도 비교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륜차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심하다 보니 전기이륜차로의 전환이 시급한 기종이다. 그러나 전기이륜차는 현재 심각한 한계성이 크다. 경제성은 기본이고 노출된 몸체도 한계성이 큰 만큼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할 수도 없고, 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기존 내연기관 이륜차만큼의 성능이 나오지 못한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특정 전기이륜차의 배터리 교환 시스템을 통한 주행거리 확대 등에 노력하고 있으나, 전기이륜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전압이나 용량은 물론 크기 등 모든 면에서 모델마다 다르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전기이륜차 전용 변속기 개발을 통한 주행거리 확대라 할 수 있다. 

전기차용 변속기는 필자가 약 5년 전부터 사용한 용어로, 당시 필자는 전기차용 변속기의 의미를 크게 강조하고 앞으로 전기차에서 게임체인저급의 의미로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을 강조했다. 현재 시점에서도 아직 전기차용 변속기가 시장에서 상용모델로 사용하는 경우는 매우 적지만 필요성이나 용어의 사용은 범용화되기 시작했다. 실제 전기차에 사용하는 사례는 포르쉐 타이칸이다. 현재 스포츠 전기차 중 가장 성공한 모델로서 다른 제작사의 시범 사례가 되고 있을 정도다. 

높은 단수의 전기차용 변속기가 개발돼 사용하면 같은 배터리 용량으로 최소 30% 이상의 주행거리 확대, 더욱 높은 등판 능력과 모터의 정격속도 운행으로 과열이 되지 않아 냉각장치 제거 등 다양한 최고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러한 전기이륜차용 변속기 개발에서 가장 뛰어난 실적과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모델을 국내에서 개발 중이다. 세계 최초로 넘기 힘든 7단 전기이륜차용 변속기가 양산형으로 개발돼 머지않아 시장에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아마도 내년 후반에는 국산 7단 변속기가 세계시장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 뛰어난 효율로 글로벌 시장을 섭렵하리라 예상한다. 

이 7단 전기이륜차용 변속기를 사용하면 주행거리가 최소 30% 이상 늘고 등판능력도 더욱 좋으며, 열이 발생하지 않아 냉각기능을 넣지 않아도 되는 등 혁신적인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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