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 회암사지박물관 전통놀이 문화공간 ‘우리놀이터 양주’.
양주시립 회암사지박물관 전통놀이 문화공간 ‘우리놀이터 양주’.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이 전통놀이 문화공간 ‘우리놀이터 양주’를 개관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우리놀이터 양주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놀이를 모든 세대가 함께 체험하는 전통놀이 문화공간이다. 고양어린이박물관과 경주엑스포대공원에 이은 3번째 전통놀이 문화공간이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이 주관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우리 고유의 문화자산인 전통놀이의 현대적 발굴·개발·확산을 위해 추진된다.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은 2021년 전통놀이문화 조성·확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공진원과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부터 국비 2억 원 규모의 놀이공간 조성공사를 시작해 지난달 준공했다. 이후 3주간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내부 운영시스템을 최종 정비하고 문을 열었다.

우리놀이터 양주는 전통놀이를 현대화한 놀이 체험을 위한 두 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우리놀이마루는 산가지, 고누, 윷놀이, 주령구 등 10종의 놀이를 현대화시킨 교구재를 체험하는 공간이며, 가족이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놀이할 수 있다. 우리놀이마당은 IT 융·복합형 미디어 체험공간으로, 놀이기구를 가진 사람의 동작을 인식해 바닥 화면에서 디지털 팽이치기나 사방치기, 고누 등 미디어 놀이를 즐긴다.

박물관 전시 관람은 유료이지만 우리놀이터 양주 입장은 무료다. 놀이 체험은 현장에서 선착순 예약 후 이용 가능하다.

박물관 관계자는 "양주 회암사지 문화재보호구역은 연간 약 20만 명이 넘게 방문하는 양주시의 대표 관광자원"이라며 "양주 회암사지가 가족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세대가 주요 방문층인 점을 고려한다면 이번 전통놀이 문화공간 조성으로 남녀노소 전 연령대가 즐기는 문화·여가 향유 공간으로 성장하는 마중물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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