莫惜醉臥桃園東(막석취와도원동)/莫없을 막/惜아낄 석/醉술 취할 취/臥엎드릴 와/桃복숭아 도/園동산 원/東동녘 동

술 취해 복사꽃 동산 동쪽에 눕기를 아끼지 말라. 이백(李白)의 시 ‘登梁王栖霞山孟氏桃園中’에 나오는 시구다. 인용해 본다.

 "푸른 풀 이미 땅에 가득히 자라니 버드나무와 매화 봄을 다투누나. 사공은 동산에 기생 있었으니 금 병풍에 웃고 앉아 꽃사람과 같다오. 오늘은 어제가 아니요 명일은 또다시 돌아오는 법. 백발로 녹주 대하니 억지로 노래하나 마음은 이미 꺾였노라. 그대는 보지 못하였는가 양왕의 못가의 달을, 옛날에는 양왕의 술잔 가운데에 비추었네. 양왕은 이미 떠나가고 명월만 남았으니 누런 꾀꼬리 취함을 근심하여 봄바람에 우누나. 분명 눈 앞의 일에 감격하니 도원의 동쪽에 취해 눕는 것 아까워하지 마오.(碧草已滿地, 柳與梅爭春. 謝公自有東山妓, 金屛笑坐如花人. 今日非昨日, 明日還復來. 白髮對綠酒, 强歌心已최. 君不見梁王池上月, 昔照梁王樽酒中. 梁王已去明月在, 黃麗鳥愁醉啼春風. 分明感激眼前事, 莫惜醉臥桃園東)"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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