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6·1 지방선거에서 가장 관심이 쏠렸던 곳 중 하나가 연수구청장 선거다. 전·현직 구청장이 무려 세 번째 맞대결을 벌였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 이재호 국민의힘 후보는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더불어민주당 고남석 후보를 물리치고 4년 전 패배를 설욕하며 당선자 신분을 꿰찼다.

이 당선자는 8만8천850표(54.82%)를 얻어 7만3천215표(45.17%)를 획득한 고남석 후보를 1만5천635표차로 누르고 당선돼 2014년에 이어 재선 구청장이 됐다.

제4대 연수구의원과 제5·6대 인천시의원을 역임한 이재호 당선자는 2014년 지방선거에 나서 당시 구청장이던 고남석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하지만 2018년 치러진 재대결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후폭풍으로 크게 패배하면서 구청장 자리를 내줬다. 이렇게 두 후보 간 전적은 1승1패였으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재호 후보가 당선되면서 2승1패로 앞섰다.

이 당선자는 ‘다시 뛰는 연수! 든든한 구청장!’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공약으로 ▶송도국제도시 K-컬처 월드(송도 K-아레나, 송도 K-분수, 초대형 3D 전광판 설치) 조성 ▶송도국제도시 전담 부구청장 신설과 행정청사 건립 ▶송도 학교 신설과 과밀학급 원인 원거리 배정 문제 해결 ▶남항소각장, 수소연료전지발전소, 화물차주차장 폐지 ▶GTX-B 수인선 정차 추진 ▶제2인천의료원 연수구 유치 등을 제시했다.

이 당선자는 "진정 주민의 편에 서서 오직 연수구 발전을 위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