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백경현 구리시장 당선자는 "구리시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디딤돌이 되겠다"며 "획기적인 최첨단 도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블루칩 도시로 성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 당선자는 "지난 4년간 구리시는 갈등과 분열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하지만 새롭게 태어난 구리시는 공정과 정의, 소통과 배려를 앞세운 화합의 선두 주자가 되겠다"고 화합을 강조했다.

다음은 백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당선 소감과 선택해 준 지역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부족한 저에게 정성으로 한 표, 한 표 모아 주신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유세 기간 들은 소중한 충고와 고견을 시정에 충실히 반영하고, 구리시의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100년의 시작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쉬운 선거는 없다. 막판 사흘을 남기고 저의 학력 비하, 공무원 비하 등의 발언은 정도가 심해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었다. 하지만 선대본부에서 잘 대처해 줘 고맙게 생각한다.

-막판 선거 구도가 공무원 대표 백경현 후보·B 전 시장 대 시민 대표 안승남 후보로 짜여졌다.

▶B 전 시장이 지난 3월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상대 후보가 SNS에 둘을 묶어 ‘20년 권력’, ‘20년 공무원 권력’이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했다. 오해할 만한 주장이긴 했지만 따로 해명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구리시의 재도약을 위한 5대 정책, 10개 분야 100가지 공약의 구체적인 계획과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

▶5대 정책을 바탕으로 10개 분야 100가지 공약을 줄여 ‘5-10-100’이다. 제7회 지방선거에서 낙마한 뒤 관내를 매일 돌며 구상한 내용과 시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모아 만들었다. 

국가유공자 처우 개선, 맞춤형 일자리 추진, 위기가정 지원, 국민안심지원제도로 확대 개편, GTX-E노선(인천공항∼구리∼포천)에 콤팩트시티 건설, 주택 20만 가구 건설계획 등 시 형편에 맞는 공약이다. 

특히 사노동 일대에 ‘4차 산업단지’와 토평동 한강변 ‘K-콘텐츠 한류 허브도시’ 개발은 한층 업그레이드시켜 스마트그린시티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 구리-남양주 GTX-E노선 신설, GTX-B노선 갈매역 정차, 왕숙천변 지하 관통도로 건설, 국공립 어린이전문병원 유치, 시가 9억 원 이하 1가구 1주택 재산세 100% 면제, 초등학생 아침 무상급식 제공 등 핵심 공약을 반드시 실현해 나가겠다.

-전임 시장이 추진하던 굵직한 현안사업에 대해 상반된 입장이다.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이던 사노동 일대 ‘테크노밸리’는 대통령 공약인 ‘4차 산업단지 조성’과 맞물려 재추진되도록 물류단지를 취소하거나 재조정이 가능하다고 본다. 이를 잘 해결해 최첨단 자족도시로 거듭나겠다. 

한강변 개발사업은 지난 20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했다. 토평동 한강변 330여만㎡에 대통령 공약인 ‘K-콘텐츠 한류 허브 도시’를 얹는다면 제가 구상한 ‘워터파크 시티’가 결합된 ‘스마트그린시티’는 세계인이 주목할 만한 사업이 되리라 본다. 구리시는 블루칩 도시로 우뚝 서게 된다.

-대선과 지선을 연달아 치르면서 갈라진 지역주민들을 화합할 방안은.

▶취임 후 ‘구리도약위원회’를 신설하고, 현안별 관리와 지원 등 구리시형 ‘공공갈등 관리체계’를 구축해 갈등을 최소화하겠다.

-앞으로 시정 운영 계획을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32년간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시민을 위한 행정과 시민이 불편부당함을 느끼지 않도록 시정에 임하겠다. 특히 취임 후 ▶역동적 혁신성장 ▶획기적 지역 발전 동력 ▶새로운 구리 도약 ▶미래를 위한 알찬 교육 ▶따뜻한 동행 등 5대 정책을 구리시 비전으로 설정하고 추진하겠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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