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에서 민선8기 안성시를 책임질 인물로 김보라 현 시장이 낙점됐다.

김보라 당선자는 지자체 최초로 재선에 성공한 여성 시장이 됐다. 자연스럽게 안성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는 상황이다.

민선7기 임기 중 김보라 당선자느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안성 철도시대를 비롯해 유천취수장 규제 완화양해각서 체결과 호수관광벨트 사업, 동부권 농촌 협약, 공공와이파이 구축 등 굵직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 혁신과 변화를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혁신 2기의 슬로건으로 ‘시민 중심, 시민 이익’을 외치며 "안성시를 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안성시의 4년을 책임질 김보라 당선자에게 혁신 2기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김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대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열풍이 만만찮은 상황에서도 이번 지선에서 승리했다. 당선 소감은. 

▶시민 행복을 향해 다시 한번 일하게 돼 기쁘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 선거 기간 시민분들이 보내 주신 성원과 지지는 큰 힘이 됐다. 이러한 염원으로 재선에 성공했기에 시민들이 갈망하는 안성시 발전을 실현해 기대에 보답하겠다. 

-제8대 안성시의회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대거 입성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집행부 수장으로서 시의회와 어떻게 교감하고 소통할 계획인가.

▶그동안 안성시의회는 주민의 대표 기관으로서 지방자치제도의 정착과 안성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해 왔다. 안성시민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한다는 점도 분명한 사실이다. 이런 과업을 계승하고자 시의회와 지속적인 소통·협력에 주력하겠다. 건전한 견제와 균형을 기반으로 시의회 입장을 경청해 시민 행복을 향한 정책을 추진하겠다. 

-재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2년여 만에 재선 시장이 됐다. 앞으로의 시정 방향과 공약을 소개해 달라.

▶민선8기 시정 운영 기조는 ‘혁신’ 계승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2년간 혁신을 통해 안성시 변화의 토대를 마련했고, ‘혁신 2기’로 변화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 앞서 말씀드린 시민 중심, 시민 이익을 위한 혁신 발전 아래 안성시 발전에 따른 이익을 시민과 공유하고 시민에게 환원하겠다. 

혁신 2기 대표 공약을 간단히 소개하면, 첫 번째로 철도 유치의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안성역 개통 준비와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겠다. 두 번째로 안성시민 누구나 무료로 시내버스를 이용하도록 하겠다. 세 번째로 산부인과, 공공산후조리원, 소아전담병동 건립 등 아이를 키우는 데 부족함이 없는 가족 친화적인 안성을 만들겠다. 

네 번째로 공도지역의 도시개발시설을 확충해 ‘인구 10만 명 거주 명품 도시’를 구축하겠다. 다섯 번째로 안성 동부권에 수영장이 포함된 스포츠센터를 건립하겠다. 여섯 번째로 시민공모주 방식을 통해 안성도시공사를 설립하겠다. 일곱 번째로 시민제안 사업예산을 200억 원으로 확대하겠다. 여덟 번째로 동부권에 K-한류문화콘텐츠밸리를 조성하겠다. 

-최근 들어 인구 감소와 청년층 유출 등에 따른 기초자치단체 소멸 문제가 심각하다. 이와 관련해 구상 중인 안성시만의 특별한 대책이 있다면.

▶안성은 인구 감소의 심각성을 어느 때보다 공감하며 누구나 살기 좋은 생활 여건을 조성하고자 노력 중이다. 출산장려금 지원 대상 확대와 가사돌봄지원사업을 비롯해 육아종합지원센터와 교육에 대한 과감한 투자 등 다양한 복지정책을 추진한다. 노년층 일자리와 경력단절 여성 창업, 청년층 농업전문인력 양성 등 세대별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성의 미래 인재 양성은 청년이 주도해야 실효성이 있고 성공적인 정책이 나온다. 이를 위해 청년정책을 심의·자문하는 기구인 청년정책위원회가 구성돼 활발히 소통 중이다. 올해는 청년들의 소통과 휴식, 취업을 위한 청년문화공간을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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