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에 성공한 박승원 광명시장 당선자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경기도당으로부터 컷오프(공천 배제)를 당하자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한 뒤 당사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을 벌였다. 중앙당이 경기도당의 결정을 뒤집고 재심을 받아들임으로써 결국 본선에 진출해 승리했다.

박 당선자가 재선에 성공한 뒤 첫 행보는 경제 회복을 위한 민생현장 방문이었다. 이번 선거에서 그는 ▶문화예술회관 건립 추진 ▶청소년 폭력 예방 전담 기구 설치 ▶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 설치 등을 약속했다.

다음은 박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재선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시민들에게 가장 감사하다. 위대한 시민 여러분의 승리다. 4년 동안 일한 데 대한 평가라고 본다. 특히 지난 2년간 코로나19와 민생 문제에 적절하게 대응한 점을 평가해 주셨다고 여긴다. 시민들의 긍정적 평가가 재선의 원동력이 됐다. 광명의 미래를 위해 4년 더 열심히 일해 달라는 시민의 명령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

-광명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코로나19로 입은 피해를 완전히 회복하고 광명의 미래 가치를 세워 더 품격 있는 광명을 만들겠다. 신·원도심 균형발전으로 도시의 가치를 높이겠다. 광명은 뉴타운 재건축이 강하게 요구된다. 그래서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꾸려 가는 일이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 하안동·철산동 재건축 사업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이 굉장히 중요하다. 주민 중심의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겠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밑그림을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도시의 미래가 결정되기 때문에 청사진을 그리고 원도심과 함께 균형성장하도록 도시계획을 잘 수립해야 한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글로벌 문화수도, 지속가능한 자족경제도시, 스마트·친환경 녹색도시로 만들겠다. 아울러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적극 지원하고, 생활SOC 주민편의시설도 확대하겠다. 

광명시를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강소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를 조성해 강소기업을 유치하고, 산업진흥원 설립을 통한 중소기업 경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 하안동 국유지 내 K-청년혁신타운을 조성하고 청년주택 공급, 청년 전세보증금 보험료 지원, 신혼부부와 청년 전월세 이자 지원 확대, 새내기 청년 일자리사업 등 청년의 꿈이 이뤄지는 광명을 만들겠다. 

이 밖에 GTX-E노선 유치, 3기 신도시 광명시흥선 추진, 신안산선 학온역 2026년 완공 등 광명을 광역거점 도시로 키우겠다. 또 안양천 국가정원 추진, 안양천·목감천 명소화 사업 확대,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성공적 개최로 광명을 정원문화도시로 만드는 등 새로운 미래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들을 수립하겠다. 또한 민선7기 시정철학과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디지털 대전환, 탄소중립, 순환경제 등 광명의 지속가능한 100년의 미래를 설계하겠다.

-지역별로 이슈가 되는 현안과 대책은.

▶앞으로 4년간 광명은 놀라운 발전을 거듭하며 크게 변화하리라 본다. 앞서 민선8기 변화된 광명의 권역별 청사진을 제시했다. 

광명권역은 원도심과 전통시장의 주차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광명4동 먹자골목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여성·청소년 문화 커뮤니티도 확충하겠다. 

학온권역은 광명·시흥테크노밸리, 광명동굴 평화공원, 가학산 근린공원 등을 조성하겠다. 

일직동 역세권역은 행정문화복합센터와 도서관을 건립하고 KTX 광명역세권 교통환경을 개선하겠다. 철산권역은 광명대교·철산대교·서부간선대로 접속부 개선, 철산119구급대 신설, 철산로 가로숲길 조성사업 등을 진행한다. 

하안권역은 철산동·하안동 재건축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수립, 광명하안2지구 공공주택사업 추진, 철망산 주변 문화벨트 조성 등이 주요 추진사항이다. 

마지막으로 소하권역은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소하동 오리지하차도 신설과 옛 포병부대 휴양공원 등을 조성하겠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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