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지난 9일 오후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경기도지사직인수위 현판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지난 9일 오후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경기도지사직인수위 현판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자와 경기도민의 소통 창구인 도지사직 인수위원회 공식 홈페이지가 개설된 지 하루 만에 100여 건의 도민 정책제안이 쇄도했다.

16일 인수위에 따르면 민선8기 경기도정에 희망하는 정책들을 경기도민이 직접 제안하도록 지난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하루가 지난 16일 오후 4시 기준 100건이 넘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홈페이지 개설 당일에는 총 41건의 정책이 제안됐다. 경기서북부지역의 주요 현안인 경의중앙선 증편과 버스준공영제 도입 등 교통 분야 16건, 사회복지노동자 처우 개선 등 복지 분야 10건, 공립유치원 확대 등 교육 분야 9건, 청년주택 공급 등 도시주택 분야 3건, 경기도 공공자전거 도입 등 문화 분야 1건, 소방과 기타 분야에서 각각 1건 등이 접수됐다.

16일에는 ‘경기지역화폐 시·군별 통합 결제 시스템 구축’, ‘임산부 교통비 지원’ 등의 의견이 개진됐다.

경기지역화폐를 자주 이용한다는 A씨는 "현재 경기지역화폐는 시·군별로 별도의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고, 인센티브 정책도 시·군별로 상이하다"며 "경기도 통합지역화폐 카드 하나만 있으면 도내 어느 지역의 가맹점에서도 결제 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되면 좋을 듯싶다"고 건의했다.

도민 B씨는 "경기도는 전철 이동이 어렵고 버스 배차시간도 길다. 목적지에 버스 노선이 없는 경우 임산부는 이동이 더 힘들다"며 "경기도내 임산부 교통비 지원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 부탁한다"고 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생각보다 많은 도민들이 관심을 갖고 좋은 제안을 냈다"며 "도민들의 불편과 목소리를 듣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인수위 종료 이후에도 이 같은 내용들을 도정에 반영하는 작업이 핵심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인수위는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라는 인수위 슬로건과 함께 ▶따뜻한 혁신 ▶공감의 소통 ▶진정한 협치 등 김 당선자의 도정 철학을 반영해 홈페이지를 제작했다. 분야별 정책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용한 뒤 내부 검토를 거쳐 민선8기 도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김민기 기자 mk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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