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남초등학교는 20일 학교와 자유공원에서 3학년 학생 78명과 수석교사 및 담임교사, 환경교육연구지원센터 강사 등이 함께한 가운데 에코티어링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에코티어링은 오리엔티어링(지도와 나침반을 가지고 지정된 지점을 거쳐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을 겨루는 생활스포츠 종목) 경기에 생태적 미션 수행을 추가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으로, 뛰면서 즐기는 숲체험 프로그램이다.

‘지도 속 자연의 보물을 찾아라’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체험활동에서 학생들은 미션사진 찍기, 나뭇잎 5형제 찾기, 나무피리 만들어 합주하기, 자연물 소리 듣고 알아맞히기, 자연물 빙고하기, 하늘 보기, 수피 비교하기, 자연물로 예쁜 얼굴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학생들은 에코티어링 준비물(지도, 나침반 등)을 활용한 미션 수행을 하면서 친구들과 더 가까워지고 추리력과 통찰력을 기르는 기회를 가졌으며, 특히 숲속에서 자연의 보물을 찾으면서 자연의 지혜를 보고, 자연을 음미하는 시간을 가졌다.

체험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푸른 녹색으로 덮인 우리 동네가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 마을 생태환경 보호를 위한 작은 실천을 꾸준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린스페이스 활동을 주관한 문미경 수석교사는 "지역사회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생태전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삶의 과정에서 생태 감수성이 풍부하게 발현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안양남초는 앞으로 그린스페이스 활동 일환으로 학교 담장 주변 장미나무 심기 활동을 할 계획이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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