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는 20일 자립준비청년의 희망찬 출발을 지원하고자 서울시아동복지협회 아동자립지원사업단과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주택’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주거 지원 확대 등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자립 준비 없이 사회에 나가 홀로 삶을 꾸려 가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보호종료아동을 위해 마련됐다.

자립주택은 주거를 기반으로 한 양질의 자립지원서비스를 제공해 보호종료아동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특화주택이다.

LH는 자립준비청년에게 저렴한 임대조건(보증금 100만 원, 시세 40% 수준 월 임대료)으로 쾌적한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자립지원사업단은 입주 대상 청년 추천과 개별 상담, 사례 관리, 자립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책임진다.

LH가 이번에 제공하는 자립지원주택은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신축 주택이다. 시스템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전기쿡톱 등 다양한 빌트인 품목과 커뮤니티 공간을 갖춰 향후 자립지원사업단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플랫폼 역할을 하리라 기대된다.

조인수 LH 서울지역본부장은 "그동안 LH가 보호종료아동에게 주거비 부담 없이 저렴하게 거주할 만한 주택을 제공하는 선에 머물렀다면 앞으로는 독립된 주거공간뿐만 아니라 생활·진로·취업상담, 다양한 정보 등을 함께 제공해 자립 역량까지 키워 주는 플랫폼 기능을 수행하게 되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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