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인천시 제공
사진 =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에 따른 저소득층의 생계 부담을 덜고 소비 여력을 높이려고 오는 29일부터 한시 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약 12만 가구, 법정 차상위계층과 아동 양육비를 지원받는 한부모 약 3만 가구(중복 제외) 등 15만여 가구다.

한시적으로 1회에 한해 지급되며, 최소 30만 원에서 최대 145만 원까지 급여 자격별·가구원 수별로 지급 금액이 달라진다.

지원 취지를 고려해 현금 대신 사후 관리가 용이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가져오는 인천e음 카드 충전 방식으로 지급된다.

급격한 물가 상승에 따른 저소득층의 생계 부담을 경감하려고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유흥·향락·사행·레저업소 등 일부 업종은 사용이 제한되며, 이용기한은 12월 31일까지다.

대상자는 신분증과 e음카드를 지참한 뒤 관할 동 주민센터나 읍면사무소에 방문해 사후 충전을 신청하면 다음 날 e음카드에 입금(충전)된다. e음카드를 분실했거나 카드를 미소지한 경우에는 현장에서 바로 카드를 발급받아 신청하면 된다.

시는 연말까지 전액 소비하게 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의 가계 부담 완화뿐만 아니라 지역 내 소비 여력을 향상시켜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충진 시 복지국장은 "한시 긴급생활지원금이 최근 물가 상승으로 생활고를 겪는 저소득 시민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대상자분들이 한 분도 빠짐없이 신속하게 지원금을 받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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