布施(보시)/布보시 보/施베풀 시

자비심(慈悲心)으로 다른 사람에게 조건 없이 주는 것을 말한다. 재물을 베풀고 진리의 가르침을 베풀고 두려움을 덜어 주는 힘과 지혜를 베풀어 주는 것이다. 베풀어 준다는 것은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다. 마음의 문을 엶으로써 진리와 막힘 없는 상태가 이룩됨으로 베푸는 자도 도리어 진리에 다가설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보시는 오직 지혜와 자비의 표현으로서 자연스러운 인격의 발로여야 한다. 보시를 할 때는 아끼는 마음이 없어야 하고, 바라는 바가 없어야 하며, 조건이 없어야 한다. 이럴 때 진리의 문은 조건 없이 열리며 공덕의 물결도 조건 없이 흘러드는 것이라 한다. 보시야말로 중생구제(衆生救濟)를 목표로 하는 이타정신(利他精神)의 극치다.  <鹿鳴>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