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의 한 지역농협 직원이 10억 원이 넘는 회사 공금을 횡령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5년에 걸쳐 회삿돈을 빼돌린 지역농협 직원 30대 A씨를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장에는 회계장부 업무를 맡은 A씨가 약 17억4천만 원에 달하는 금액을 자신의 계좌와 차명 계좌로 빼돌려 횡령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고소장 내용을 토대로 증거를 확보하려고 농협 측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한 상태다.

앞서 광주지역 한 농협에서도 자신의 스포츠 도박 자금을 마련하려고 회삿돈 40억 원 상당을 빼돌린 지역농협 직원이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에 착수한 상태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파주=이준영 기자 skypro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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