激將之計(격장지계)/激부딪칠 격/將장수 장/之갈 지/計셈할 계

장수의 감정을 자극시켜 목적을 이루는 계책을 말한다. 조조는 손권에게 형주 땅을 나누자고 제안하면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강동을 취하겠다며 사실상 항복을 요구했다. 두려움을 느낀 손권의 신하들 중에는 항복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이즈음 공명이 손권을 만났다. 

손권이 방법을 구했다. 공명은 "조조에게 항복하는 것이 목숨을 보존하는 길"이라고 권했다. 그러자 손권은 유비는 왜 항복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공명은 "우리 주공은 천하의 영웅이고 한실의 종친인데, 천자를 핍박하고 조정을 농락하는 조조 같은 역적에게 항복할 수 있겠소!"라고 답했다. 게다가 ‘동작대부(銅雀臺賦)’의 문구를 슬쩍 바꿔 손권의 부인과 주유의 부인, 대교(大喬)와 소교(小喬), 이교(二喬)를 취하겠다는 조조의 시구까지 전해줬다. 손권과 주유는 격앙했다. 적벽대전이 시작됐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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