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4일 관내 총 8개의 지질명소가 환경부 제27차 지질공원위원회에서 국가지질공원 후보지 최종 선정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국가지질공원 인증 후보지는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 우음도, 전곡항 층상응회암, 제부도, 백미리 해안, 궁평항, 입파도, 국화도 총 8곳이다.

이곳은 화성 서부지역 간척지와 해안가, 섬 등 다양한 지형으로 선캄브리아시대,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까지 전 시대를 망라하는 지질 특성을 관찰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2012년 처음 도입된 국가지질공원 제도는 단순히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한 지질을 보존하는 차원을 넘어 교육과 관광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주민과의 상생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이는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여타의 제도들과 달리 별도의 용도지구 설정이나 지역 주민의 재산권을 제약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되면 2년간의 필수·이행조건 실행 기간을 거쳐 환경부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지질공원위원회의 심의 등을 통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다.

이에 시는 오는 2023년까지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목표로 지질명소 해설 프로그램 운영, 홈페이지 구축, 리플릿과 책자 제작, 해설판 설치, 주민 의견 수렴 등 인증 필수 조건을 갖출 계획이다.

한편, 시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와 우음도는 수도권 대표 자연학습장으로 손꼽힌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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