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와 똑같은 인천시의 도시환경을 바탕으로 구축한 가상공간에서 미래의 환경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는 일이 가능해졌다.

인천시는 공무원과 산하 공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디지털트윈 행정 확산을 위한 전문교육을 지난 4일부터 오는 12월까지 진행한다. 도시 환경변화가 수반되는 의사결정 시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디지털트윈 행정이란 정밀한 로컬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체적인 디지털가상도시 환경에서 사전시뮬레이션을 통해 도시 환경변화에 따른 효과와 문제를 예측해 최적의 의사결정을 행정에 투영함으로써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사회적비용을 최소화 한다는 의미다.

디지털트윈 행정을 활용하면 홍수가 닥칠 경우 지역별 피해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상 가능하고, 시간대별로 아파트 일조권을 예상하게 된다. 그간 시가 구축해온 디지털 가상공간에서 환경변화와 문제를 예측함은 물론, 사전에 문제를 해결해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 하는 셈이다.

이번 교육은 인천시가 그 동안 GIS플랫폼을 기반으로 시 중심으로 진행해 오던 디지털트윈 행정을 인천시는 물론 구·군, 산하기관까지 광역 행정 전반으로 확대하기 위한 인프라 확산의 일환이다.

송도에 전문교육센터를 개설하고 매주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열어 인천시를 위해 일하는 누구나, GIS와 디지털트윈 행정을 경험하고 배우게 된다.

연말까지 최대 520명을 대상으로, GIS를 한 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입문자 대상 초급 강의부터 GIS 데이터 활용·분석이 가능한 숙련자 대상 고급 강의까지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나눠 정규 강좌가 진행된다. 또 디지털 시뮬레이션 관련 수시교육 프로그램도 추가될 예정이다.

김지영 시 스마트도시담당관은 "이번 디지털트윈행정 확산교육과 GIS 플랫폼 확산사업은 원도심과 신도시 간 격차 없는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도시를 구현할 계기가 되리라 본다"고 했다.

한편, 시는 GIS플랫폼 활용을 광역행정 전반으로 확산하고자 올해부터 구·군, 산하 공사·공단 등 21개 기관에 순차적으로 GIS플랫폼을 확산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시의 GIS플랫폼 운영 노하우가 21개 기관으로 공유하고 디지털시뮬레이션이 가능한 디지털트윈 행정까지 확산할 예정이다.

21개 기관으로 확산되는 GIS플랫폼은 각 기관의 목적에 맞게 독립된 플랫폼으로 운영되지만 시가 제공하는 3차원 가상도시 등 GIS데이터는 물론 콘텐츠를 모든 기관이 서로 공유하게 됨으로써 GIS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업무 협업이 촉진되리라 기대된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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