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 인천시의회 개원 /사진 = 인천시의회 제공
9대 인천시의회 개원 /사진 = 인천시의회 제공

원 구성을 마친 제9대 인천시의회가 여야가 함께 연구하고 일하는 의회를 목표로 의정활동을 시작한다.

인천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들은 6일 오전 10시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9대 원 구성 결과를 발표했다.

시의회 의장에는 제5대 시의원과 제8대 동구의원을 지낸 국민의힘 허식(국힘·동구)의원이 선출됐다. 제1부의장에는 이봉락(국힘·미추홀3)의원, 제2부의장에는 박종혁(민주·부평6)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6개 상임위별 위원장은 ▶행정안전위 신동섭(국힘·남동4)의원 ▶문화복지위 김종득(민주·계양2)의원 ▶산업경제위 정해권(국힘·연수1)의원 ▶건설교통위 임관만(국힘·중구1)의원 ▶교육위원회 신충식(국힘·서구4)의원 ▶의회운영위 한민수(국힘·남동구5)의원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박용철(국힘·강화)의원, 윤리특별위원장은 이순학(민주·서구5)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허식 의장은 간담회에서 시의원들이 구성하는 특별위원회나 연구단체들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했다.

허 의장은 "현재 연구단체 1개당 연 500만 원 정도의 예산만 지원되고 특별위원회도 1년에 1개 정도만 겨우 만들 수준"이라며 "연구활동을 대폭 지원해 지역 전문가와 관계자, 언론인, 시민대표 등 외부 자문위원의 다양한 시각에서 여러 정책들을 검토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지방선거 당선자들의 공약을 권역별로 취합해 민선8기 정책 로드맵을 수립하겠다는 구상도 드러냈다.

허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인천지역 공약을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 40명의 시의원, 군수·구청장과 군·구의원 등의 공약들을 집대성한 로드맵을 구상 중"이라며 "각 공약들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고 연차적으로 이행할 방법을 찾게 되면 시의회 차원에서 예산을 뒷받침해 공약 이행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유 시장과의 개인적 친분과 여당 출신이라는 배경 속에서도 시 집행부 정책을 감시·견제하는 시의회의 기능을 고수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의장은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필요한 대안을 제시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전문 식견을 갖춘 의원들과 상임위원회가 있기 때문에 제가 시장과 친분이 있다고 해서 마음대로 하지는 못한다"고 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