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11일 창립 제17주년을 맞아 별도의 기념행사 없이 메시지로 상반기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하반기 목표 달성 의지를 다졌다.

최준욱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다가온 세계적인 공급망 위기, 물가 불안정 등 엄중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인천항 역대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스마트 물류환경 조성 등의 성과를 언급했다.

올해 하반기는 재무건전성 확보 및 국민 신뢰를 최우선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재무현황 분석을 통한 문제점 진단으로 재무건전성과 수익성 제고를 위한 고강도 경영체질 개선, 철저하고 실효성 있는 현장 안전관리를 통해 안전한 인천항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최 사장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신기술 도입에 따른 물류시장의 빠른 변화에 발 맞춰 신항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 적기 공급,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 인천항 2050 탄소중립 달성 등 장기적 안목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천항의 강점인 수도권의 고부가가치 화물 적극 유치, 바이오 의약품 등 지역산업과 연계한 특화화물 유치를 통해 인천항 고유의 물류모델을 확보하고, 이를 신규항로 개설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특히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로 한중 교류와 여객 재개를 위해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안전하고, 빈틈 없는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 효율화와 공공혁신을 추구하고 불필요한 규제 혁파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고, 청렴과 공정에 기반해 국민을 섬기는 낮은 자세로 업무에 임하자"고 마무리 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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