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가정폭력 안전지킴이 약국 440곳을 지정·운영한다.

가정폭력 피해자 조기 발견과 지원을 위해 시와 시약사회가 협약한 안전지킴이 사업에 참여한 약국들이다.

약사가 약국을 찾는 주민에게서 가정폭력 징후를 발견하면 경찰에 신고하고, 피해 지원 관련 정보를 해당 주민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시는 해당 피해자를 전문상담기관인 성남가정폭력상담소, 굿패밀리상담센터, 가정폭력·성폭력통합상담소 등에 연계해 심리상담, 의료와 수사·법률 지원, 쉼터 입소, 치료 회복 프로그램 제공 등의 보호와 지원 조치를 한다.

가정폭력 안전지킴이 약국의 역할과 주민 홍보도 병행한다. 주민을 대상으로 가정폭력 안전지킴이 약국에 대한 홍보 캠페인을 펼쳐 필요시 도움을 요청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가정폭력을 당한 주민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이 약국이라는 점에 아이디어를 얻어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신속한 신고·지원체계의 사회안전망으로 활용된다"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