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는 지난 8일 제34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면서 제9대 전반기 원 구성을 마쳤다.

시의회는 이날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윤창철(국힘)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윤 의장은 "양주시의회를 책임지는 일이 얼마나 무겁고 어려운지 잘 안다"며 "양주시 발전과 시민의 복지 증진을 위해 항상 동료 의원들과 고민하고 소통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지해 주신 양주시민 여러분과 저를 믿고 의장으로 선출해 준 동료 의원들에게 깊은 감사인사를 드린다. 앞으로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 이를 위해 민생과 관련한 조례를 정비하고 필요한 정책을 계속 제안하겠다"며 "실질적으로 시민에게 힘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 내 크고 작은 불편함을 개선하고 시민을 위한 ‘민생정치’에 힘을 쏟겠다. 시민에게 필요하고 든든한 제9대 양주시의회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 의장은 "당선의 기쁨보다는 제9대 양주시의회 전반기를 이끌어 나가는 막중한 임무와 책임감이 눈앞에 놓여 어깨가 무겁다"며 "제9대 의회가 새로운 미래로 향하는 첫 시작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윤 의장과의 일문일답.
 

-제9대 시의회 전반기 운영 기조는.

▶양주 발전과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의정활동 방향을 크게 3가지로 정했다.

첫째, 변화를 주도하는 ‘혁신 의정’을 펼치겠다. 혁신을 통한 변화의 중심은 시민의 행복이다. 혁신의 고삐를 더욱 죄고 새로운 변화를 통해 시민의 행복을 위한 조례 제정, 예산 심사, 정책 개발에 총력을 다하겠다.

둘째, 열린 마음으로 ‘경청 의정’에 집중하겠다. 의회의 또 다른 이름은 ‘민의의 전당’이다.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항상 귀담아 듣고 이를 집행기관에 전달해 시정에 반영되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

셋째, 체계적 학습으로 ‘정책 의정’을 구현하겠다. 동료 의원과 함께 고민하며 합리적이면서 시민이 공감하는 정책을 제안하려 한다. 새로운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미래지향적인 의회로 탈바꿈하겠다.

-집행부와의 협치는 어떻게 하려는가.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려면 협치는 필수적이다. 시정을 이끌 민선8기 지방자치는 환경이 많이 변화했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인사권 독립 등 기초의회의 권한이 크게 늘었고, 의석 분포가 달라지면서 의회의 구성도 상당히 변화했다. 과거와 같이 집행기관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거나 특정 정당에 의한 일방적인 의회 운영은 이제 불가능하다.

의회와 집행기관을 흔히 새의 날개로 비유한다. 견제와 감시도 필요하지만 소통과 신뢰는 협치를 가늠하는 필수 척도이며 시민 행복과도 직결된다. 소통을 기반으로 상호 신뢰를 꾸준히 쌓는다면 지속가능한 협치가 가능하다. 협치는 시민의 행복이다.

-임기 내 이루고 싶은 일은.

▶최고의 행정서비스가 이뤄지는 양주시를 만들고 싶다. 행정서비스는 집행부의 관점일지 모르지만 시민의 대표 기관인 의회도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려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시민들이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누리도록 하려면 우선적으로 유능하고 깨끗한 직원들을 골라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 의회에서도 집행기관의 공정하고 균형 있는 인사업무 추진 방향을 유심히 살펴볼 예정이다.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속담처럼 행정서비스는 도시의 재정효율화와 성장 잠재력과도 상당히 밀접하다. 재정자립도가 높은 도시일수록 행정서비스 수준도 높다. 미래 세대를 위한 채무 부담을 줄이는 한편,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혁신적인 산업생태계 구축에도 양주시가 꾸준히 투자하도록 유도하려고 한다. 양주시의회는 시와 함께 목표를 공유하고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기회가 없어 못한 얘기가 있다면.

▶사서 중 하나인 중용(中庸) 23장에는 ‘유천하지성 위능화(唯天下至誠 爲能化)’라는 구절이 나온다.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한다는 의미다. 특히 커다란 변화를 위해서는 작은 일부터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때 자주 인용된다.

양주시의회는 시민의 의견을 담고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작은 일부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작은 일부터 정성을 다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면서 시민 여러분의 고통은 덜고, 행복은 더하도록 열심히 일하겠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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