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에 미세먼지 안심쉼터(실외형 공기정화장치)를 추가 설치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총 2억8천만 원을 들여 공도 미세먼지 특화거리, 이마트 안성점, 안성터미널, 안성맞춤랜드 인근 등 4개소에 안심쉼터를 추가 구축했으며, 이달 중순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앞서 시는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된 공도 만정리 일원 중앙어린이공원, 만정유적공원 인근 2개소에 지난해 4월 미세먼지 안심쉼터를 설치했으며, 버스정류장 32개소에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설치하는 등 고농도 미세먼지를 저감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에 설치된 미세먼지 안심쉼터는 상층에 형성된 침강 먼지를 기온역전층 형성을 통해 1차적으로 방어하고, 2차적으로 루프톱에 장착한 공기정화장치를 통해 미세먼지가 제거된 깨끗한 공기를 밀도 제어시스템을 통해 배출해 정화하는 방식으로, 안심쉼터 내·외부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 바로 모니터로 표출한 후 비교하도록 해 체감 성과를 높였다. 

특히 미세먼지 안심쉼터 내 공기밀도 제어시스템은 돔 형상의 공기막을 형성하고 쉼터 외부의 더운 공기를 차단해 여름철에는 외기 온도 대비 3~5℃ 낮은 온도와 습도 조절로 ‘무더위쉼터’ 역할도 하게 되며, 겨울철에는 온열시트로 활용 가능하다.

정상진 환경과장은 "고농도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는 미세먼지 안심쉼터를 자주 이용하시길 바란다"며 "모두가 쾌적하게 이용하도록 쉼터에서 쓰레기 무단 투기, 흡연, 음주행위 등은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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