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지난 2일 조안면에 위치한 청소년 수련시설 ‘정약용 펀 그라운드’를 방문해 이용 활성화를 모색했다. <남양주시 제공>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매월 지역을 찾아가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진심소통 1박2일 프로젝트’가 호평을 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현장에서 현안과 건의사항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숙박까지 하며 1박2일을 보내는 점이 특징이다.

주 시장은 지난 6월 말 당선자 신분으로 수동면에 방문했고, 취임 후 첫 방문지로 조안면을 찾았다.

주 시장은 연말 개통 예정인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조안∼양평 구간의 시작점인 조안나들목 건설현장을 방문해 한국도로공사 관계자에게 사업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조안면 터널관리소와 조안대교 하부에 1천778㎡ 규모로 설치되는 주민 편의시설에 ‘주민 의견’을 반드시 반영하라고 주문했다.

또 청소년 수련시설인 정약용 펀 그라운드를 방문, 개관 후 많은 시민이 이용하게끔 홍보에 주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주 시장은 사회단체장 30여 명과 간담회를 열고 약 2시간 동안 조안면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주민들은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완화와 주민 편의시설 확충, 정약용 펀그라운드 활용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주 시장은 즉시 실천 가능한 사항은 바로 답변하고, 부서 논의가 필요한 사항은 추후 답변하기로 약속했다.

주 시장은 "‘시민시장시대’에 시장의 역할은 시민 의견을 잘 듣고 바로 시정에 반영해서 신속하게 해결되도록 하는 일"이라며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용과 통합주의 정신을 이어받아 시민을 존중하고 제대로 일하는 목민관이 돼 실사구시 관점에서 시민에게 꼭 필요하고 유익한 정책을 우선적으로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안면이 1975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47년간 강력한 중첩 규제로 인해 주민들이 고통받는 만큼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자 한강유역환경청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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