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는 중소기업과 함께 공항 운영에 필요한 기술 3가지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알렸다.

해당 기술은 ▶균열저감형 초속경화 공항 에어사이드 강성포장 보수재 ▶무동력 항공기 이동지역 이물질 제거장비(Mat Sweeper) ▶항공기 냉난방 공급장치(PC-AIR:Pre-conditioned Air System) 연결호스다.

공항 에어사이드 강성포장 보수재는 노후화되거나 포장 상태가 악화된 활주로를 보수하는 데 쓰이는 재료로, 항공기 운항에 지장이 없도록 단시간 내 보수를 하고 오래도록 성능을 유지하는 게 필수적이다. 새로운 보수재는 공항 유지·보수 환경에 최적화시켜 개발돼 기존 재료 대비 짧은 작업시간 및 장기간 성능 유지가 보장되며, 현장 성능 검증까지 완료돼 올 겨울부터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무동력 항공기 이동지역 이물질 제거장비와 항공기 냉난방 공급장치 연결호스는 안전하고 친환경적 공항 운영에 필수적인 기술이지만 외산의 경우 평균 납기 기간이 상당히 길고 현장에서 요구되는 개선점 반영이 어려워 국산화 개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논의돼 왔다. 공사는 끊임없는 연구와 현장 적용시험을 거쳐 국산 제품을 개발했으며, 두 제품 모두 공항실증평가를 통해 외산 대비 우수한 성능이 검증되면서 올 하반기부터 현장에 도입된다.

공사는 공항 운영에 필수적인 고가 소모품의 국산화를 통해 운용비용을 절감하고 적합한 유지·보수를 적기에 시행함으로써 안전한 공항 운영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앞으로 해외 업체와의 기술경쟁 체계 구축도 가능해지리라 기대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공사는 국산화 공동 개발 기술의 국내외 판로 개척 및 해외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새로운 기술의 국산화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공항 운영 자립화에 적극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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