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소방당국과 경찰,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합동현장감식팀이 지난달 29일 화재가 발생한 인천시 서구 원창동 북항 인근 자동차 개조공장에서 발화 지점을 찾으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곳은 화재로 인해 공장과 건물 등 13개 동이 타면서 90억 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소방본부는 지난달 화재가 발생한 서구 원창동 북항 인근 자동차 개조공장에서 4일 오전 10시부터 합동 현장감식을 진행했다. 이날 합동 감식에는 인천소방본부, 서부소방서,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 서부경찰서, 서구청, 한국전기안전공사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합동 현장감식단은 처음 불이 시작됐다고 추정되는 자동차 개조공장 기숙사동 1층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화재 당시 현장 CCTV에는 기숙사동에서 불이 번지기 시작하는 장면이 담겼으나 발화 장면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는 지난달 29일 낮 12시 17분께 발생했고 소방당국이 경보령을 발령한 끝에 1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이 모두 타면서 아직 화재 원인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합동 감식을 통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상철 기자 c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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