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전곡선사박물관의 새로운 기획전시 ‘호모 사피엔스:진화∞관계&미래?’. <연천 전곡선사박물관 제공>
연천 전곡선사박물관의 새로운 기획전시 ‘호모 사피엔스:진화∞관계&미래?’. <연천 전곡선사박물관 제공>

연천 전곡선사박물관은 오는 10월 10일까지 새로운 기획전시 ‘호모 사피엔스:진화∞관계&미래?’와 ‘풀멍돌멍’을 함께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여름과 가을 기간 박물관을 방문하는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함께 즐길 만한 체험형 전시인 ‘호모 사피엔스:진화∞관계&미래?’와 자연과 휴식을 통해 새롭게 유물을 감상하는 시도인 휴식형 전시 ‘풀멍돌멍’으로 구성된다.

‘호모 사피엔스:진화∞관계&미래?’전은 국립중앙박물관·국립중앙과학관과 함께한 순회전시로, 전곡선사박물관의 특성을 살려 박물관 전체를 ‘하나의 호모 사피엔스’ 전시실로 꾸민다.

1층의 ‘고인류 체험존’에는 29종의 고인류 두개골 모형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관람객은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부터 호모 사피엔스까지 진화 계통을 따라 줄지어 선 고인류의 화석의 숲을 거닐며 인류 진화 700만 년의 역사를 느끼게 된다.

지하 1층 기획전시실은 메인 전시공간으로 실감형 영상이 돋보인다. 먼저 ‘인류 진화사의 중요 사건들’은 직립보행, 도구와 언어, 예술 등 인류의 주요한 9가지 주제를 몰입도 높은 영상으로 소개한다. 관람객은 마치 영상 속 주제와 마주선 듯한 경험을 통해 인류의 진화 과정을 체험한다.

이어지는 ‘공생의 정원’은 인류와 다른 생물들이 어우러지는 미래의 호수로 꾸며졌다. 관람객은 실감 영상을 통해 천장과 바닥으로 이어지는 미래의 호수에서 700만 년의 시간 동안 호모 사피엔스가 살아온 환경을 경험한다. 전시장 곳곳에는 검치호랑이, 매머드, 동굴곰 등 지금은 사라진 고대 동물들의 실물 크기 화석모형이 전시된다.

‘멈추지 않는 호기심’에서는 호모 사피엔스가 남긴 도구와 예술품을 직접 만나 보고, 지금까지 이어진 인류의 상상력 발전을 영상으로 만난다.

함께 개막한 ‘풀멍돌멍’은 박물관 속 쉼을 표방하는 기획전으로 박물관의 뒤뜰을 바라보면서 선사시대 석기를 감상하는 전시다. ESG 가치를 담은 6개의 디자인 의자에 앉아 박물관에서 매달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보이는 ‘이달의 소장품’ 시리즈 유물을 직접 만난다. 전시의 이해를 돕고자 유물에 담긴 이야기를 소개하는 웹툰 카드 3종도 함께 준비됐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전곡선사박물관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면 된다.

백창현 기자 b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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