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시청 광장에 시민 자율 추모공간을 마련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식 기념행사 대신 시민이 자유롭게 추모하고 헌화하도록 조성한다. 시청 광장 평화의소녀상 앞에 국화꽃을 비치하고 평화포토존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국가기념일인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의 의미를 되새겨 외면과 방관의 세월이 만들어 낸 피해 할머니들의 상처를 보듬고,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매년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증언한 역사적인 날이다. 2017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매년 기리고 있으며, 시도 2014년 시청 광장에 평화의소녀상을 설치하고 피해자 추모사업을 지원 중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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