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물가상승을 고려해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금과 함께 대안교육기관 청소년의 급식 지원단가를 인상한다.

도는 만 11~18세 여성청소년 18만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생리용품 구입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 사업’의 지원금을 7월 신청분부터 기존 월 1만2천 원에서 월 1만3천 원으로 1천 원 인상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인상은 여성가족부가 지난 7월부터 지원단가를 월 1만3천 원으로 1천 원 인상한 데 따른 조치다.도는 지난해부터 여성가족부의 생리용품 지원사업 대상에서 제외된 해당 연령대 모든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보편지원 방식을 자체 추진 중으로, 도와 20개 시·군이 참여한다.

무상급식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의 급식 지원단가도 인상된다. 도내 대안교육기관 115개소를 이용하는 청소년 7천900여 명을 위한 급식 지원사업의 식품비 지원단가도 다음 달부터 7% 인상한다. 도가 대안교육기관 소재 25개 시·군에 예산을 교부하면 시·군에서 대안교육기관에 급식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번 인상은 경기도교육청의 급식비 지원단가 인상과 균형을 맞췄는데, 고등학교의 경우 1식 평균 5천553원에서 5천831원으로 인상된다.

도는 2020년부터 교육청이 실시하는 일반학교 대상 무상급식 지원을 받지 못하는 대안교육기관을 위해 급식비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다. 

김민기 기자 mk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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